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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제 자신
돌보기도 쉽지 않은데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무안군청
민원봉사과에 근무하는 송승호씨(53)가 바로 그 주인공. 송씨는 논밭에 버려진 폐품을
모아 그 판매대금으로 무안 관내'주바라무안복지원'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씨는 83세로 연세가 많아 늘 몸이 불편하신 모친을 모시고 슬하에
자녀 3명과 부인 김이례씨와 함께 고향을 지키면서 넉넉하지도 않은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평일에는 공직자 신분으로 대주민 친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일과 후와
휴일에는 농민 신분으로 돌아와 농사일에 전념하는 지역 일꾼으로서 직장내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성실함으로 소문난 공직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송씨는 농경지 오염을 막고 자신보다 어렵게 살아가는 불우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초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농경지 주변과 도로변에 버려진
농약병, 맥주병 등을 보는 대로 자신의 경운기에 실어 날아 집에 모으기 시작했다.모아진
폐품을 자원재생공사에 kg당 1200원(판매대금800, 장려금400)에 팔아 쌀
20kg 3가마를 구입,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84번지(군청과 성동저수지 위)에 위치한 주바라무안복지원에 전달했다.
송씨는 “자신의 조그마한 힘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불우이웃에게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본기사는 주바라 운영자에 의하여 다음 문구가 첨가되었습니다. '주바라복지원'= '주바라무안복지원' ,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소재'=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84번지(군청과 성동저수지 위)에 위치한' |
